2000년 3월, 리니지를 뒤흔든 ‘마법의 성벽 사건’

2000년 3월, 리니지를 뒤흔든 ‘마법의 성벽 사건’

2000년 3월, 리니지를 뒤흔든 ‘마법의 성벽 사건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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팝리니지는 리니지 팬들이 전설적인 사건을 공유하는 공간이다. 2000년 3월, 리니지에서 일부 유저들이 기란 성을 점령한 후 성문을 절대로 열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. 이 사건은 ‘마법의 성벽 사건’으로 불리며, 지금도 팝리니지에서 회자되는 희대의 공성전 버그 중 하나다.

사건의 시작은 한 대형 혈맹이 기란 성 공성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였다. 당시 공성전은 매주 치열하게 벌어졌고, 성을 차지하면 엄청난 부와 명예가 따라왔기 때문에 유저들의 관심이 뜨거웠다. 하지만 이 혈맹은 평범한 방법이 아니라, 기이한 방식으로 성을 방어하기 시작했다.

공성이 끝난 직후, 이 혈맹은 성문의 위치를 조작하는 특정한 버그를 발견했고, 이를 이용해 성문을 아예 닫아버린 채로 고정시켰다. 원래라면 공성전이 끝난 후에도 유저들이 기란 성 내부로 출입할 수 있어야 했지만, 이날 이후 성문은 영구적으로 닫힌 채 움직이지 않았다.

팝리니지에서도 “기란 성이 요새가 되었다”는 글이 올라오며, 많은 유저들이 성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. 성 내부에 갇힌 NPC들조차 바깥으로 나올 수 없었으며, 성을 차지한 혈맹원들만이 내부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다.

더 황당한 점은 성을 점령한 혈맹이 이 버그를 이용해 세금을 계속해서 징수하면서도, 외부인들은 단 한 명도 들어올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것이다. 결국 서버 내 경제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, NC소프트는 이 사태를 긴급 조사했다.

조사 결과, 성문이 특정 조건에서 ‘고정 상태’가 되는 버그가 존재했으며, 이를 악용하면 성을 사실상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. 이에 NC소프트는 긴급 패치를 통해 성문을 강제로 개방했으며, 해당 혈맹의 불법적인 세금 징수 내역을 조사해 일부 자금을 회수했다.

이 사건 이후 리니지에서는 공성전 시스템이 대대적으로 개편되었으며, 팝리니지에서는 지금도 “기란 성문 다시 닫아볼까?”라는 농담이 오가며 전설적인 사건으로 남아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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